주뱅 깜짝파티 - 면회계획!!!


주병장 성치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깜짝파티를 계획했다.
바로 면회를 가는 것!
병장이라지만 공군은 9개월이나 되어서, 꺾이는 것도 있고, 병장이라고 대접받는 것도 없단다.
하긴... 9개월이 병장이니 그럴만도. 한 내무실에 병장들이 바글바글하다는데, 이건 병장놀이도 재미없겠다.

일단 토요일에 면회를 가기로 했지만, 목요일에 전화로 살짝 힌트를 주긴 했었다.
눈치를 챘으려나? 면회얘기를 꺼내면서 가기는 귀찮아서 안갈꺼라고 했었다.

주말에 전혀 할 일이 없는 체르피코는 바로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고,
그래도 면회인데 일찍 가기 위해 새벽을 기약하며 일찍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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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끼니는 빵과 우유


다음날,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하며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수원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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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토요일. 아직 사람들이 얼마 없었다. 다들 자고 있겠지???
성치는 우리의 이런 노고를 알아주길 바란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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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서 새마을호 수원 → 계룡 티켓을 끊고, 마냥 기다렸다. 너무 일찍온건가...
어딘가의 여행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요금은 13,900원. 기차요금이 장난이 아니다.
이때 올때의 표를 생각하지 못한건 나중에 큰 후회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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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러 후다닥 달려가자


시간이 되고, 목포행 기차를 타기 위한 사람들은 정거장으로 향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내려가는 듯 했다. 난 기차는 중학교때 이후로 (아, 군대에 있을때 탔구나... -_-ㆀ) 처음 타는 것이다. 왠지 기차하면 괜시리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느낌때문일까 마음이 설레고 즐거워진다.

시골집이 부여인데, 예전엔 통일호인지 비둘기호인지를 타고 내려갔는데, 가격이 싸서 그랬는지 기차이용객이 많아서 그랬는지 항상 입석으로 갔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가족은 출입문 계단이 좌석이었다.

그리고 예전엔 무척이나 좋아보였던 새마을호, 비싸서 안탔었는데 처음 타는 날이기도 하다.
(무궁화랑 큰 차이는 없었다... 좌석이 좀 더 넓고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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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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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차에 바로 붙어있는 차량이었는데, 좌석이 얼마 없어서 조용하고, 괜시리 특별한 곳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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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시간 4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계룡역.
201번 좌석버스를 타고 10여분을 가면 계룡대 제 2정문이 나온다고 한다.
제 2정문은 면회소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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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역에 내렸을때 막 201번 버스가 오고 있었다. 세워달라고 손을 흔들었는데, 그냥 지나가버렸다.
여기가 정거장이 아닌가? 주변을 살펴보다 좀 아래로 내려가니 정거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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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다...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안온다...


하지만 한 번 떠난 버스는 아무리 기다려도 올 생각을 안했고, 마음이 급해진 우린 택시를 타기로했다.

버스요금이 1,400원이고 택시를 탈 경우 5,000원정도 나온다.
버스는 10분걸린다는데, 빙빙 돌아서 20분정도 걸린다. 택시는 금방간다.

제 2정문에 도착하고 면회소에 들어간 우리는 바로 성치 면회신청을 했다.
육해공이 다 모인 곳이라 그런지 면회소엔 각종 군복들이 돌아다녔고, 면회객도 많았다. 무엇보다 특이한 건 면회신청하는 곳에서 육해공 근무자가 각각 있었다는 점이다. 역시 여기서도 서로의 간섭은 없었다.

면회소는 전국의 군대 면회소를 다 따져봐도 여기가 최고일 것이다.
일반 식당에 뷔페, 호프집, 카페, 군장점, 당구장과 탁구장까지... 굉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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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면회는 써프라이즈 첫번째단계일 뿐이었다.

두번째 써프라이즈는 체르피코...



1. 체르피코는 미리 화장실에 숨어 있는다.
2. 나는 성치가 오면 반갑게 맞이를하고 마치 나 혼자 온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3. 그리곤 성치에게 전화를 주며 체르피코가 오고 싶었는데, 선약이 있어서 못 온점에 매우 미안해한다며 체르피코와 통화를 시킨다.
4. 난 면회소의 카페로 자연스럽게 성치를 데려가고, 그 사이 체르피코가 통화를 하며 짜잔! 나타나는 써프라이즈!!!


우린 계획을 실행에 차질없이 옮기기 위해 연습을 하며 성치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는 성치...
누가 온줄 알고 이리도 꾸미고 있는지, 면회소도 구경하고 밖에도 나가보며 기다려도 데체 오질 않는다.

30분... 30분을 기다리고 몸도 마음도 지치고 한없이 고파지는 배를 쓰다듬는데 밖에 파란색의 헌병 승용차가 도착하는 것이 보였다.

왔구나!


난 바로 알아챘고, 체르피코에게 신호를 보낸 뒤 작전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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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개시



써프라이즈는.... 대 성공이었다!!
반전에 반전! 성치 군생활 최고의 반전영화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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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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