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10년간 묵묵히 일을 해오다가 작년부터 슬슬 힘겨운 신음소리를 내던 15인치 세진 모니터가 오늘 터지고 말았습니다... -_-ㆀ
그저께부터 모니터네서 치직~ 틱! 틱!하며 전기튀는 소리를 내와서 임종을 이미 준비하고 있었죠.
시험 끝나면 중고로 모니터 사려고 돈도 준비했는데... 예상외로 일찍 떠났습니다.

나이가 10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아침에 필요한 프린트를 뽑으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윈도우에 들어가기도 전에...

치지지직~ 쿠이이잉~ 쿠과과과과아~ 푸우웅~!!!!!! !@#$%^&*~!!!

귀가 아플정도로 엄청난 소리와 함께 모니터가 푹 꺼지고 말았습니다.

"으악!"

당황한 전 얼른 고개를 숙이며 책상밑으로 360′돌면서 내려갈까 생각하며 기어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재빨리 멀티탭의 전원을 내렸죠.

'슈우욱~'

연기가 나는건 아니지만 깜짝 놀란 전 망연자실하고 쳐다만 봤습니다.
화려한 마지막이군... 끝까지 튈려고 하다니... -_-+

10분 후 모니터만 켜봤습니다. 틱~!

'쿠과과과가~ 티디딕~!'

에잇! 또 재빨리 껐습니다... 위험하다... 진짜 터질지도 모른다...

모니터가 있어야 컴퓨터를 켜고 프린트도 하고 중고로도 알아볼텐데... 이걸 어쩌지...
(돈주고 PC방은 가기 싫어서...)

그 순간 고쳐볼 수 있겐다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그래, 모디안 몇몇 분들도 모니터 뜯어서 고쳤잖아. 그때 그 게시물의 기억을 살려보자."

모니터 초첨 맞추는 것과 엄연히 다른 상황인데도 깨닫지 못하고 고무장갑을 끼고 바로 뜯었습니다.



...

도저히 모르겠다... 어디 선이 벗겨지거나 탄 부분도 안보이고, 먼지만 가득한게 봐도 모르겠더군요. 무서워서 만지지는 못하고 쳐다만 보다가 고무장갑끼고 포커스 만지는 부분만 이리 저리 돌려보고 그냥 닫았습니다... -_-;;;

이 나사를 돌리면 흐리멍텅 초점없는 모니터의 포커스를 맞출 수 있다.



지난 10년간 아무 고장이나 화질저하 없이 잘 보여주던 모니터가 갑자기 나가니까 아쉽기도 하고, 새로 살 모니터에대해 기대감도 크고 그렇네요. 15인치지만 작다는 생각도 안들고, 1024*768이 최대해상도지만 좁다는 생각도 안들었었는데... ^^;;

그래도 프린트는 뽑아야해!! 시험기간인데 공부는 해야잖아?! 해서 컴퓨터를 거실 TV에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프린트를 뽑고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다가 생각한게 영화...

"그래... 이 큰 TV로 보면 더 재밌을꺼야~"

해서 마침 있는 프리크리를 실행했습니다.



우와~ 역시 큰게 좋구나~ @ㅁ@ 그래... 결정했어! 이번에 구입할 모니터는 19인치다!
원래 17인치를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TV로 애니를 보고나서 맘이 바뀌었습니다. 항상 영화는 DVD로 보기때문에 컴퓨터로 영화보는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들은 주로 divx이기 때문에 PS2로 DVD를 보는 전 divx은 컴퓨터로 봐왔습니다.
15인치에서 보는 것과 30인치에서 보는 것은 천지차이! 그렇다면 이왕 쓰는거 큰거 쓰자!!

그러나 돈이 문제... -_-

17인치 평면 중고가 → 3~5만원
19인치 평면 중고가 → 6~10만원


3일 후, 19인치 모니터를 샀습니다. 19인치로요...
모델은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올링스미디어 Pixture 19FS.
중고라지만 드물게 2004년 03월 생산인 걸 샀습니다. 운이 좋았죠~ 가격은 10만원...


(사진 다 찍어놨는데, 바탕화면 정리하고 스샷찍는다고 지워버네요... 에잇! 또 찍기 귀찮습니다.)

15인치옆에 놓으면 15인치가 TV네비게이션용으로 써도 될 정도로 귀엽습니다.

(사무라이즈Dock설치할려고 마이테마쩜넷에 갔더니 임시휴업이군요...)

해상도 1600X1200을 자랑하려고 했는데... 현재 1280X1024로 쓰는 중입니다. ㅋㅋ

결론은, 큰게 좋군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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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7 11:23 2005/06/17 11:23
Posted by 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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